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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중국 대련 자전거 여행 - 대련 도착, 러시아거리 2편

중국 대련 자전거 여행

 대련 도착, 러시아거리  2편














대련도착
 
  - 29일 일요일 -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꽃단장을 했다.

 

어머님에게 이쁨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

 

이런것이 효도다.

 

하여간 아침도 대충 식당에서 사 먹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밖에 나오니...

 

 



이런것이 보인다.

 

오~~

 

처음본다.

 

배로 만든 등대다.

 

거의 다 온거 같다.

 

다시 이것 저것 하다가보니 대련 도착.

 

출국 수속을 다 끝내고

 

밖에 나오니 누님이 마중나와 계신다.

 

누님집에 와서 짐 풀고...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육개장을 맛나게 먹었다.

 

어릴적부터 육개장을 유난히 좋아해서인지...

 

 미리 만들어 두신것이다.

 

먹으면서 어릴적 옛 생각이들이....

 

 

어머님과 이런 저런이야기를 하다보니 또 다시 할 것이 없어졌다.

 

......

 

지도 하나달랑 들고 자전거 타고 나간다하니 어머님과 누님이 놀란다.

 

바로 말린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란다.

 

중국어 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한마디도 모른다.

 

여긴 영어로 말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

 

괜챤다고 잘 다닐 수 있다고 이야기하곤 지도 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나왔다.

 

나오곤 보니 좀 막막하긴 막막하다.

 

 

러시아거리라고 있다던데...

 

지도에는 그런 명칭이 없다.

 

대략 승리교 북쪽 쯤이라는 인터넷 검색만 보았던것을 생각하면서 출발했다.

 

 

 



와~~~

 

전철이다.

 

우리나라 70년대에 있던 것이 지금 여기있다.

 

우~~

 

나중에 한번 타보아야지~ 하곤~ GOGO~

 

 

 


조금 달렸는데...

 

이런 도로가 있다.

 

도로만 볼때는 중국은 멋진 곳이다.

 

사실 여기만 이런 것이 아니고 거의 왠만한 곳은 전부 한차선 정도는 자전거도로다.

 

 

누가 그랬다.

 

중국사람들은 불친절해서 길 물어보면 않가르쳐 주거나 일부러 돌아가거나 다른곳을 가르쳐준다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

 

경험상 젊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정말로 친절히 알려준다.

 

승리교 근처까지가서 ..

 

"러시아스트릿" 하니 근처까지 데려다 주었다.

 

너무너무 고마운데...마땅히 뭐 해줄게 없다.

 

그래서 꾸뻑 인사하곤 감사하다고... 중국말로  "쎄쎄~" 했다.

 

어색 어색~

 

^^*

 

 

러시아거리
 
대련시 승리교 북쪽켠에 위치한 러시아거리는 근 100년 역사를 거친 38동의 고대 러시아 건축물들로 이루어졌다. 
이 거리를 다녀오면 마치 유럽타향에 몸을 둔것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한다. 
2000년 대련시 정부에서는 인민페 1.8억원을 투자하여 기존의 건축물을 새로 장식하였으며 유럽풍, 
우아한 러시아풍경거리로 지정하였다.
 새로 건설된 이 거리는  전체 길이가  430미터, 총면적은 3만7천평방미터이며 각종 생활용품, 놀이기구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어렵사리 찾아간 러시아거리.

 

건물들이 참 이쁘다.





멀리서 보면 이쁜데...

 

가까이서 보면 폐허 같다...

 


무엇인가를 팔고있는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

 

뭐 살거 있을까? 하곤 주의 깊게 보면 살게 하나도 없어진다.

 

그래서 난 중국에서 아무것도 못사고 왔다.

 

쩝.



껍데기만 이쁜....


멀리서 보니 이뻐..

 

달려가보니...

 

조잡하다.

 

그래도 아가들은 이뻐 보인다.

 

 


....




...

 

별로 말할거 없는 건물 사진들...

 



....




입구다.

 

항상 그렇듯~

 

입구사진을 젤로 나중에 찍는 나의 버릇은 중국가서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대충 러시아거리를 보곤...

 

 첫 날이라 이쯤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

 

깡완광장 중앙에 이놈이 떡하니 서 있다.

 

배 한척을 가져다 놓은 듯~

 

대련은 한국의 부산과 마찬가지로 항구 도시이다.

 

 

넓은 자전거 도로...

 

여기 처음와서 놀랬다.

 

나중에도 한번 더 이야기 할 것이지만...

 

중앙선이고 횡단보도고... 그런것이 없다.

 

경찰이 있건 없건 교통 법규를 지키면 바보되는 곳이다.

 

그런데... 자전거도로는 잘 침범을 않한다.

 

이상한 나라...

 

 

대련은 곳곳이 전부 이렇게 공사중인곳이 많다.

 

경제와 함께 모든 것이 같이 발전 해야 하는데...

 

겉만 발전하고 있는 도시같다.

 

좋아보이는 건물도 내부는 엉망이다.

 

 

가다가 우체통이 보여 한 컷~

 

우체통이 멋저 보인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님 누님의 안도하는 모습....

 

휴...

 

계속 이렇게 다녀야 하는데...

 

샤워를 하곤 식구들 전부 모아서 저녁 먹으로 나갔다.

 

 


처음 보는 "本家"라는 음식점이다.

 

체인점으로 본점이 한국에 있다고 하는데...

 

난 처음 보았다.

 

무쟈게 비싼 음식점..

 

중국돈 700원 정도 나왔으니.....

 

쩝...

 

그래도 가족이 함께 먹는 밥은 즐거운것이다.

 

3편으로~ ^^ 

 



- 본문글은 예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함으로  2007년08월06일에 작성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