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시원한 곳을 다녀왔다.
빨리 들어가서 보고 싶을 정도로 입구가 산뜻해서 한 컷~
팜플랫 옆 구석에 아주 작은 작품들 ....
사랑의 기억이겠지....
항아리가 들어있다.
그런데 난 이것 보면서 왜 개미들이 사는 곳 같다라는.....
^^;;;
아마도 땅 속을....표현해서 그랬는지도...
괘적...
어제 밤 늦은 시간...
지난해.....
귀찮아서 그냥 창고에 넣어둔 먼지가 뽀얀 선풍기를 꺼냈다.
그냥 쓰기에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먼지들....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지금은 내 옆에서 나를 시원하게 .....
김영윤 작가의 개인전을 보곤 어제 선풍기 생각이 문득 났는데....
"기억을 묻는"라는 것은 쉽게 떠올릴 수 없는 행위이다.
어차피 작가는 그것을 다년간 고심을 했을 것이고....
왜 이런 행위를 하여야만 했을까?
그것의 해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행위의 의미는 중요한 것이 아닐지.....
작가가 전하려는 이야기는 작가의 이야기가 아닌 내자신의 이야기인듯....
작품을 보면서
지난 기억을.......
특이한 경험이었다.
오늘 전시회는 언뜻 보기에 난해한 설치미술, 행위미술을 표방하고 있는데.....
난 그리 어렵지 않게....
작가의 속살을 본듯한 느낌이.....
그런데....
왜
내 얼굴이 붉어지는지....
항상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알아 낼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
오늘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듯~
기분이 상쾌하다.
내가 잊었던....
나의 지난 기억을 들춰보고 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