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ound

그냥 숨어버려 시간 속에 기억을 묻어 버립니다.

누시 2011. 5. 31. 01:28




無名氏에게

 

얼굴을 못들 정도로 부끄러워 그만 나와 버렸습니다.


다시 뵙기도 죄송하여 그만 꼭꼭 숨어 버렸습니다.


그때 왜 그리 행동 했을까를 많이 후회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알지 못 합니다.


왜 그랬는지를요.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은 그만한 연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받은 작은 실망들의 반복은 제 가슴에 상처를 다시 도려냅니다.


치유가 필요할 것 같지만 매번 이렇게 숨어버립니다.


그냥 숨어버려 시간 속에 기억을 묻어 버립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아픔은 매번 이렇게 모른척합니다.



죄송합니다.

 

2011/5/31

靑音